화려한 ×파트너
장르 : 현대로맨스
출간일 : 3월 23일
작가명 : 반트
작품 소개 :
진실을 알게 되자 참을 수 없었다.
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버리더라도 세은은 그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다.
“저와 거래하시죠, 박하준 실장님.”
위험하다는 그 남자를 계획에 끌어들여서라도.
제안에 응한 하준의 중요한 조건은 단 하나였다.
서로 질척이지 않는 것.
그런데 왜일까.
“좀 엉뚱하고, 뜬금없지만.”
“…….”
“키스하고 싶은데.”
천천히 고개를 숙여 떨리는 눈동자를 마주하니 그 말이 후회되었다.
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거슬렸다.
하준은 그녀에게 최대한 질척거리기로 했다.
어디로든 가지 못하게.
“해도 됩니까?”
세은이 질끈 눈을 감아 버림과 동시에 입술이 맞물렸다.
*
“하준 씨. 그, 그만해요.”
“조금만. 조금만 더…….”
살살 달래듯 달라붙는 입술이 뜨거웠다.
진하게 입맞춤한 하준이 그녀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맞대며 속삭였다.
“주세은 씨. 나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.”

